
공감을 이끄는 창업가의 역할
창업가가 성공하려면 회사 구성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가르치는 기술이다. 창업가는 단순히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생님처럼 가르치고 이끌어야 한다. 멤버들이 창업가의 꿈을 공감했을때 회사는 알아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들에게 창업가의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 가르치고 공감시켜야 하는 것이다.
사내 교육 시스템의 중요성
교육의 핵심은 자극과 반복이다. 창업가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미친 듯이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단순한 말로 끝나지 않고 오감을 활용해 팀원들에게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사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가장 쉬운 시작은 도서와 강의다. 정기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외부 강의를 듣게 하자. 더 나아가 팀원들이 직접 강의를 하고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내 인트라넷, 블로그, 유튜브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자체 LMS(학습관리 시스템)를 구축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LMS 솔루션이 많이 나와 있어 도입이 쉽다. 만약 개발 역량이 된다면 직접 만들어도 된다.
교육과 연구 문화
성공하는 리더들은 크던 작던 연구자이자 교육자의 경험이 있다. 예를 들면 스탠퍼드 대학교의 연구 문화는 구글의 초석이 되었다. 구글의 본사인 ‘구글 캠퍼스’ 역시 대학 연구실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 회사 본사를 캠퍼스라 부른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협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공간과 자율적 업무 문화를 도입했다.
구글을 세운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스탠퍼드에서 배운 “자유로운 탐구와 창의성”이 혁신을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글이 스탠포드 연구실을 모델로 삼고 ‘구글 캠퍼스’라 불리는 교육형 기업 문화를 만든 것도 같은 이유다. 그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을 탄생시켰다. 사장은 지도교수처럼 방향을 제시하고 팀원들은 연구원처럼 실무를 주도하는 구조다.
결국, 창업가는 가르치는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꿈과 목표를 반복해서 말하라. 이것이 성공하는 창업가의 핵심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