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유비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다. 조조와 손권이 귀족 가문 출신의 금수저였다면 유비는 돗자리를 팔던 미천한 출신이었다. 특별한 능력이 없어 보였으나 그의 곁에는 제갈량 같은 두뇌형 책사와 관우 같이 우직한 집념형 장수가 있었다. 그들을 의리와 인간미로 감동시켰다. 그렇게 가장 약한 기반에서 출발한 유비가 결국에 한 나라를 세웠다.
사업과 조직에도 필요한 세 가지 유형
날카로운 전략과 냉철한 판단으로 권력을 장악한 조조는 두뇌형의 대표이다. 인덕으로 사람을 모아 결속을 다진 유비는 인성형의 상징이다. 아버지 손견과 형 손책의 뒤를 이어 끊임없이 국가를 지탱한 손권은 집념형에 가깝다.
삼국지의 여러 등장인물처럼 사업을 할 때도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지 그리고 CEO로서 나의 스타일은 어떠한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두뇌가 뛰어난 사람, 인성이 바른 사람, 그리고 집념이 강한 사람이 그것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위험하다.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지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쓰게 된다. 이는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화이트 컬러 범죄자들 가운데 명문대 출신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성만으로도 부족하다. 사업의 성과를 내려면 반드시 깡과 끈기, 집념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음씨 좋은 사람일수록 끝까지 밀어붙이는 악착같은 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 집념만으로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끈질기게 밀어붙여도 방향을 잘못 잡으면 헛수고에 그친다. 집념이 지나치면 우둔한 노력으로 흐를 수 있다. 결국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시 두뇌가 필요하다.
세 요소의 균형과 성공
두뇌 → 인성→ 집념→ 다시 두뇌로 세 요소는 서로 물고 물리며 상호 보완적으로 균형을 이룬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당신은 어떤 캐릭터에 가까운가? 그리고 지금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