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 사업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사업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잠깐의 성공은 가능할지 몰라도 사장의 마음가짐이 허술하면 결국 망하게 된다.
돈을 좇는 창업은 반드시 한계에 부딪힌다
많은 창업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다. 직장 생활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 더 큰 자유와 성공을 기대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업은 단순히 돈을 좇아서는 지속될 수 없다. 고객은 사업가의 진정성을 즉각적으로 파악한다. 돈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고객은 마음을 돌리고 사업은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
사장의 마음가짐이 차별화 요소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업을 차별화하는가? 바로 사장의 마음가짐이다. “우리는 다르다”는 믿음과 일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이 필요하다. 사업 초기에는 대부분 조악한 제품과 불완전한 서비스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장은 세계 최고의 자부심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 최고의 제품,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마음가짐은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일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밥벌이와 돈벌이의 수준에서 멈춘다면 사업은 더 나아가지 못한다. 사업가 자신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없으면 사업의 방향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철학과 마음가짐이 사업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 번은 길을 가다가 교회를 짓고 있는 목수들에게 말을 걸었다. 드러커는 그들에게 질문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한 목수는 “나는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다른 목수는 “나는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마지막 목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성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드러커는 이 마지막 목수에게서 진정한 철학과 자부심을 보았고 그가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사업의 본질은 철학과 사명의식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사장은 단순히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장은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사명감과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이 철학이 바로 사업의 뿌리다. 뿌리가 깊어야 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듯 사장의 마음가짐이 깊고 단단해야 사업이 무너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누구나 부족하다. 하지만 마음가짐만큼은 최고여야 한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라.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고 그 답이 철학과 자부심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사업은 살아남는다. 돈은 결과일 뿐이다. 진정한 성공은 사장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