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을 하다 보면 아프다는 이유로 한 달에 몇 번씩 빠지는 직원을 마주하게 된다. 몸이 좋지 않다고 잦은 조퇴나 결석을 하는 직원도 있다. 물론 정말로 일을 하기 어려울 만큼 아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조직 환경과 태도의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대개 동기부여의 부족이다. 자신의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임감의 부족도 크다. 한 사람이 빠지면 업무의 진척에 차질이 생긴다. 그 몫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떠안게 된다. 결국 한 사람이 두 사람의 일을 하게 되고 팀에는 과부하가 걸린다. 한 사람의 결석이 조직 전체에 부담으로 전가되는 순간이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대표는 잦은 결석의 위험을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팀장이 있다면 사전에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팀장은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한 사람이 빠질 때 다른 사람이 감당해야 할 추가 부담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
이는 “아파도 무조건 출근하라”는 말이 아니다. 잦은 결석자를 위한 해결책이다. 특히 한 달에 몇 차례씩, 매주 습관처럼 빠지는 직원이 있다면, 그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결근하는 직원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아파서 결근한다면 병원을 방문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진료 영수증과 처방전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한다. 진단서는 비용도 발생하고 질병명이 기록되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말 아픈 사람이라면 병원을 찾을 것이고 단지 출근이 꺼려지는 날이라면 병원 대신 출근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감시가 아니라 조직의 공정성과 책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싫으니 그냥 회사에 전화를 해서 “오늘 몸이 안좋아 쉬겠습니다.” 하는 사람을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참고로 법적으로도 영수증과 처방전만 제출받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질병명은 적으면 안된다. 개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조직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뢰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이다.
우리 회사에서는 결석이 잦은 직원에게 리프레시 차원에서 한 달간 무급 휴가를 제공한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퇴사로 이어졌다. 잦은 결석의 이유는 회사가 싫어서일 수도, 신체적 질병일 수도, 정신적 소진일 수도, 혹은 개인적인 사건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직원들의 경우 가족 문제나 연애 문제로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게임 중독인 경우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회사와 맞지 않는다면 억지로 붙잡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서로를 위한 선택일 수 있다.
